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 군이 라파 중심부에 진입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28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 탱크들이 밤 사이 집중적인 포탄 공격을 가한 데 이어 라파 중심부로 진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도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을 인용해 탱크 여러 대가 라파 중심부의 주요 건물인 알아우다 교차로에 배치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탱크는 이집트-가자지구 국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았으며, 이로써 국경선을 따라 지중해로 이어지는 ‘필라델피 회랑’을 장악하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날 화상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라파 중심부 진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라파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이 계속 작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현재 100만 명가량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라파 지역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수십만 명이 은신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한편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이날 이스라엘 군이 라파 서쪽 해안 지역에 인도주의 피신처로 지정했던 ‘알마와시’ 텐트촌에 전차 포 사격을 가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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