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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중 최초로 미국 동맹국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 영부인 레이첼 루토가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경례를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 영부인 레이첼 루토가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환영 행사에서 손을 흔들며 경례를 하고 있다.

미국이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 중 최초로 케냐를 ‘주요 비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으로 지정합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22일 이같이 밝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방침을 의회에 통보하면 30일 뒤 효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비나토 동맹’으로 지정되면, 나토 회원국들을 위한 군사·재정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나토의 핵심인 공동방위조약 부문은 제외됩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방침은 니제르에서 미군이 철수를 준비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힘의 공백’이 가시화되고, 러시아가 빈 공간을 메울 것으로 우려돼 왔습니다.

또한 중국의 아프리카 영향력 확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러 공동 대응

미국과 케냐는 오래 전부터 테러단체 ‘알샤바브’ 등에 공동 대처하는 등 국제 안보에서 협력해왔습니다.

또한 케냐는 2021년 7월 대통령 암살 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의 치안 유지를 위해 자국 경찰 1천여 명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을 위해 22일 백악관에서 환영식을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진 문답 중 “재선 후 내년 2월 (아프리카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루토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미를 계기로 미국과 케냐의 관계는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주요 매체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1963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케냐는 군부 쿠데타나 독재자 발생 빈도가 높은 이웃나라들과 달리 민주주의가 제법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루토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을 준비 중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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