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내전이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수단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12일 성명에서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전투 중단과 인도적 지원품 전달을 위한 방해받지 않는 접근 없이는 수단 위기는 향후 몇 달 안에 극적으로 악화될 것이며 전체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린드마이어 대변인은 특히 “우리는 빙산의 일각을 보고 있을 뿐”이라며, “상황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천500만 명에 대한 긴급 보건 지원이 필요하며, 콜레라와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질병이 확산 중이라면서, 반면 수단 내 의료 공급품은 필요량의 25%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수단 내 보건 시설의 70~80%가 내전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이 지난해 4월 15일 내전 발발 이후 무력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기반시설들이 황폐해지고 기근 위험이 초래됐으며, 수백만 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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