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17일 대통령 선거 마지막 투표일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대선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6년간의 집권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집권 25년에 걸쳐 강력한 정적을 제거하는 등 자신에 대한 정치적 이견을 허용하지 않은 푸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주요 도전자에 직면하지 않아 대통령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푸틴 정권의 독립 언론과 반대파에 대한 탄압 속에 일부 경쟁자들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사실상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선거 관리 당국은 사흘간의 투표 마지막 날인 17일 오전 현재 1억1천400만 유권자 가운데 60% 이상이 직접 투표하거나 온라인 투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투표소 곳곳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재집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를 불로 태우기도 했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투표소에서 있을 수 있는 시위에 대비하며, 투표 절차를 방해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장기 징역형을 선고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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