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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준동’ 아이티 내 미국 등 주요 대사관 인력 부분 철수


무장한 갱들 때문에 피란민이 된 사람들이 지난해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있다. (자료사진)
무장한 갱들 때문에 피란민이 된 사람들이 지난해 7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있다. (자료사진)

갱단들의 준동으로 유혈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에서 미국대사관 직원들이 어제(10일) 부분 철수했습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군용기를 이용해 아이티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 중 비필수인력을 철수시키고 대사관 보안 강화를 위해 미군을 추가 투입하는 작전을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전 세계 대사관 보안 강화를 위한 미국의 표준관행에 따른 것으로, 군용기에 아이티인은 탑승하지 않았다고 남부사령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아이티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단도 보안상 우려를 이유로 사무실을 임시폐쇄하고 주재 인력을 최소화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 `CNN’ 방송은 EU와 독일 대사 등 외교 인력들이 대피했다고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지난 2일 갱단들이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최대 규모 교도소를 습격해 수천 명의 제소자가 집단탈옥하는 등, 수년째 계속돼온 폭력 사태가 최근 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티 내 갱단들의 두목인 지미 셰리지에는 6일 포르토프랭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리엘 앙리(총리)가 물러나지 않으면 아이티는 대량학살을 겪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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