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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가자 남부 병원 공격…”민간인 사이 숨어있던 하마스 테러범들 체포”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입구를 한 남성이 막고 있다. 15일 공개된 소셜미디어 영상 캡쳐. (인스타그램 @mahmoud_shammala)
가자지구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입구를 한 남성이 막고 있다. 15일 공개된 소셜미디어 영상 캡쳐. (인스타그램 @mahmoud_shammala)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이 어제(15일) 가자지구 남부 나세르 병원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공격에 앞서 지역의 주요 의료시설인 나세르 병원을 일주일 간 포위했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대한 기습공격 과정에서 납치한 인질들을 이 병원에 억류하고 있고,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이 병원에 있을 수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최근 석방된 한 인질의 지난달 진술을 인용해 당시 나세르 병원에 20여 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나세르 병원에 대한 작전이 “정밀하고 제한적인” 방식으로 진행 중이며, 의료진이나 환자들의 강제이송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교전을 피해 나세르 병원에 피신한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 이주민들에게 이스라엘 군이 병원을 떠나도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마스 소속 구급차 운전사 등 하마스와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3명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에 가담했거나 무고한 민간인들 뒤에 숨어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병원에 감금한 하마스의 테러범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현재 진행 중인 인질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이 절실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 대한 지원 보장의 긴급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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