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낸 미상의 풍선 여러 개가 이틀 연속 타이완 상공을 통과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X에 중국 풍선 4개가 2일(현지 시각) 오전 8시27분과 오후 2시53분, 3시52분 그리고 6시 41분에 각각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은 이들 풍선 중 3개는 타이완섬 상공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통과했다고 당일 항적지도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국방부는 1일 오후 9시 31분과 10시 40분에도 중국발 풍선 2개가 중간선을 넘어왔으며, 이 중 1개가 타이완섬 상공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달부터 타이완해협 상공을 비행하기 시작한 중국발 풍선이 주로 기상관측용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 풍선들에 다른 목적이 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이들 풍선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판단과 분석을 위해 풍선의 경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 섬 인근에 군용기와 함정을 거의 매일 보내는 등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군사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랴오닝함과 산둥함에 이은 중국의 3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의 최근 모습이 ‘CCTV’ 등 중국 관영매체들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푸젠함은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를 발진시키는 사출장치인 최신형 전자기식함재기사출체계(EMALS) 3기를 탑재했으며, 이는 미국이 건조 중인 신형 포드급 항모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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