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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선,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 당선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하비에르 밀레이(왼쪽) 후보가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동생 카리나와 함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하비에르 밀레이(왼쪽) 후보가 1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여동생 카리나와 함께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에서 어제(1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하비에르 밀레이 야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이날 개표가 99% 넘게 진행된 상황에서 55.69%의 득표를 기록한 반면 중도좌파 성향인 세르히오 마사 현 재무장관은 44.3% 득표에 그쳤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본선 투표에서는 29.99%를 득표해 36.78%를 얻었던 마사 후보에게 밀렸었습니다.

하지만 1위와 2위 후보가 맞붙은 이날 결선투표에서 10%p 넘는 격차로 마사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투표율은 76%대였다고 아르헨티나 선거 당국은 밝혔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당선 확정 뒤 연설에서 143%대의 연 평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등 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신속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밀레이 후보는 아르헨티나는 “절대 잃지 말았어야 했던 세계 속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자유세계 모든 나라들과 협력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밀레이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높은 투표율과 평화적 투표 진행은 아르헨티나의 선거와 민주 제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밀레이 당선인과 그의 정부와 인권∙민주주의 보호, 기후변화 대응, 중산층 투자 등 양국 국민에 이익이 되는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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