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분쟁이 1달 넘게 계속되어온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어제(15일) 가자지구 내 교전 중지(pause)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이 결의안을 찬성 12표 기권 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기권한 국가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러시아였습니다.
미국은 상대적으로 장기간인 휴전(ceasefire)은 하마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지를 요구해 왔으며, 러시아는 즉각적 휴전을 지지해 왔습니다.
또한 지난달 7일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비난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영국은 기권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보리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5개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최소 9개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안보리는 이날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완전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고 방해받지 않는 인도주의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충분한 기간 동안의 교전 중지 및 가자지구 내 통로 확보 등을 촉구했습니다.
안보리는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확산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안 채택을 시도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채택이 잇따라 불발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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