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에서 보트 난민들의 사망이 일상화하고 있다고 에이미 포프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포프 사무총장은 어제(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강제이주와 비정규 이민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가장 큰 우려는 지중해에서의 죽음이 일상화된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이것이 단지 사람들의 이동에 따른 대가일 뿐이라고 당연시하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프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위험한 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죽음에 이르는 일을 정말로 막으려면 우리는 이 상황에 훨씬 더 포괄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지중해를 통해 유럽행을 시도하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이주민과 난민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2천500명을 넘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최근 밝혔습니다.
유럽행 망명 신청자들을 놓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합의가 오랫동안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포프 사무총장은 이들을 수용하는 것이 해당국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주가 실제로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매우 압도적”이라면서, 특히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를 가진 부유한 나라들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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