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쿠데타로 집권한 아프리카 국가 가봉의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임시대통령이 전임 대통령에 대한 구금을 해제했다고 군사정부 대변인이 6일 밝혔습니다.
울리히 만품비 가봉 군정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축출된 뒤 구금 상태에 있던 알리 봉고 온딤바(봉고) 전 대통령을 석방한다는 응게마 임시대통령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만품비 대변인은 이어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봉고 전 대통령은 이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며 원할 경우 건강검진을 위한 출국도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64세인 봉고 전 대통령은 2018년 뇌졸중으로 북아프리카 국가 모로코에서 수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바 있습니다.
가봉 군부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대선 결과 42년 간 집권한 부친에 이어 14년 간 가봉을 통치해온 봉고 전 대통령의 3연임이 확정되자 지난달 30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응게마 임시대통령은 최근 취임식에서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자유롭고 투명하며, 신뢰할 수 있고 평화로운 선거를 통해 권력을 민간에 이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