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화유지사절단이 아프리카 국가 말리에서 철수를 진행 중이라고 유엔이 어제(28일) 밝혔습니다.
엘 가심 웨인 말리 주재 유엔특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만2천947명의 평화유지 인력과 경찰 병력이 본국으로 돌아가고, 12개 캠프와 1개 임시기지는 말리 정부에 이양되며, 1천786명의 민간인 직원들의 고용은 12월 31일 시한 안에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웨인 특사는 또 유엔 소속 장비 약 5천500개와 4천 대의 차량이 해상 운송을 통해 말리에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철수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완료돼야 하며, 내년 1월부터 18개월 동안 계속될 청산 기간 동안 나머지 철수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웨인 특사는 설명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이사국들에 보낸 서한에서 말리 임무 철수의 “시기, 범위, 복잡성은 전례 없는 것”이라면서, 역내 테러리스트의 존재와 인접국인 니제르에서의 군사 쿠데타로 더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철수는 말리 정부의 요구에 따른 것이며, 말리는 2012년 군사 쿠데타 이후 북부의 반군이 이슬람국가(IS)를 형성하면서 정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듬해인 2013년 유엔 평화유지 인력을 말리에 배치했지만 임무 수행 중 300여 명이 숨지는 등 말리 파견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유엔 임무가 되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