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지역의 산불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연방 정부가 군 병력을 동원한 진화에 나섰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어제(2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산불 진화와 민간인 대피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군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최근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자 지난 18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만5천여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주 당국은 피난민과 소방관들을 위한 숙소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캐나다를 동서로 연결하는 ‘트랜스 캐나다 고속도로’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km 떨어진 체이스 인근과 동쪽으로 150km정도 떨어진 호프와 라이튼 마을 사이 구간이 폐쇄됐습니다.
앞서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도 지난 15일 산불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민 약 2만 명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남부 오카나간 호수 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제이슨 브롤랜드 웨스트켈로나 소방서장은 기상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진화 작업이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