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얀마 포함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 주최... 대다수 회원국 참석 거부

태국 과도정부가 18일 미얀마 군사정권 외무부 장관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무장관들을 초청해 비공식 평화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세안 주요 회원국들은 큰 비난을 받는 이번 회담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오직 캄보디아만 이번 회담에 참석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부 인사들은 그들이 쿠데타로 축출한 민간 정부와 연계된 반대 세력들과 대화하겠다는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의 2년 동안 아세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당했습니다.

네이션 TV 태국어 웹사이트에 따르면 난티왓 사마르트 태국 외무장관 비서는 18일 미얀마가 아세안에서 완전하게 고립되거나 단절되면 안 된다면서 이번 회의를 옹호했습니다.

태국 외무부는 휴양지 파타야에서 이틀 예정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긴급회의에 누가 참석하는지 함구했습니다.

지난 2021년 2월 1일 군사 쿠데타로 민간 정부가 무너진 뒤 미얀마는 폭력 사태에 시달려 왔습니다. 군사정권은 쿠데타에 반대하는 친민주주의 무장세력과 여러 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태국이 제안한 이번 회의가 미얀마 군정을 합법화할 위험이 있고, 아세안이 공식적으로 제안한 평화안 밖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캄보디아를 제외한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은 이번 회담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16일 정상급뿐만 아니라 외무장관 수준에서의 재 관여도 성급하다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