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이란에 공식 초청했습니다.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17일) 기자회견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을 이란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란 대통령도 이미 사우디에 초청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중국이 주재한 합의에 따라, 오는 5월 9일까지 각국 외교 공관을 다시 열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사우디 메카에서 매년 열리는 성지순례인 ‘하지(hajj)’를 언급하며, 이란의 순례자들이 적시에 대사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 받아 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는 올해 6월 말경 시작될 예정입니다.
칸아니 대변인은 또 양국 외교 수장이 공관 재개 전 다시 한번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선 6일 양국의 외교 수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지난달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