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17일부터 29일까지 한국 전쟁 당시 숨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는 2011년부터 ‘미한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매년 미군 유해를 찾는 데 협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강원도 양구와 경북 상주, 충남 보령 일대에서 발굴이 진행되는데, 미국은 역사인류학자 등 총 11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했고 한국측도 조사 전문인력을 보냅니다.
양구 일대는 지난해 9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조사관이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를 발견한 곳이고 충남 보령 석대도와 무창포 일대는 전쟁 당시 미 극동군사령부 제1공습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적을 기만하는 양동작전을 전개한 지역입니다.
국방부는 “올해 공동 조사는 정전협정과 미한동맹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해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 식별 지점을 조사하고, 참전자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