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의회가 어제(1일)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제안한 오는 12월 조기총선 계획을 거부했습니다.
페루 의회는 이날 총선을 앞당기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반대 68표 대 찬성 54표로 부결했습니다.
마리아 아구에로 하원의원은 표결 뒤 `로이터’ 통신에 “의원직을 물러나고 싶지만 새로운 헌법을 위한 첫 단계를 밟기 전에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것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헌법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묻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의회가 총선을 앞당기기 위해 필요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페루 국민들이 2023년 민주적으로 그들의 권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즉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루에서는 지난달 7일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50명이 숨지는 등 정치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