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9일 첫순방지인 이집트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카이로에서 압둘팟타흐 엘시시 대통령과 샤메 슈크리 외무장관을 만나 회담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이집트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치범을 석방하는 등 인권 문제를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블링컨 장관은 이집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 안보를 증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과 관련 ‘두 나라 해법’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집트는 미국 군사 원조의 주요 수혜국으로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재 역할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엘시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수단의 정권 이양 문제와 리비아 내전 문제 등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반테러와 인신매매 방지, 지역 안보 등 수십 년에 걸친 이집트와의 국방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한편, 양국 상호 이익을 위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민간인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30일 예루살렘과 라말라에서 각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마흐부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회담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두 나라 해법'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고 긴장 완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