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4일)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2023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키고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에 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국방수권법이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손상을 주는 부정적 조항이 다수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타이완을 이용해 중국을 제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의 무력화와 기만, 왜곡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23일) 8천580억 달러 규모의 국방수권법에 서명했습니다.
올해 국방수권법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투자에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이 법은 군인과 그 가족들에게 중요한 혜택을 제공하고 정의에 대한 접근을 증진하는 한편, 미국의 국방과 외교, 국토 안보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권한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