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을 제재하면서 금지했던 미 정유사 셰브런(Chevron)의 석유 채굴을 승인했습니다.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26일 셰브런사에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임시 허가권(General License 41)을 발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야권이 인도주의 회담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두로 정권과 야권이 해외에 동결된 정부자금을 인도주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는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중요한 행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야권은 지난 2018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간주하고 마두로 정권을 부인하며 이중 정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에 기반해 제재를 완화하는 미국의 정책을 반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허가 조처는 베네수엘라 최대 국영 석유 회사인 PDVSA가 셰브런사의 원유 판매로 이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예방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2018년 재선을 비난하고 야당 지도자인 과이도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제재를 발표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