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오는 12월 멕시코에서 만나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미정상회의를 위해 멕시코에 올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의는 서로 국경을 맞댄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 정상 간의 협의체로, ‘친구’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사용한 '3 아미고스 회의(Three Amigos Summit)'로도 불립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인 2005년 시작된 이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에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재개됐습니다.
올해는 12월에 멕시코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이날(18일)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이 통화에서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는 사람들의 수를 줄이고, 불규칙한 이민에 대한 대안으로 법적 경로를 확대하는 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두 정상은 펜타닐 거래와 싸우기 위한 공동의 노력과, 총기 밀매업자들을 기소하기 위한 미국의 조치를 검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펜타닐은 주로 멕시코 마약 조직에 의해 미국으로 밀수되는 것으로 알려진 합성 마약성 진통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