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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라마포사 백악관 회담 "우크라이나·에너지 문제 논의"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영국 콘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영국 콘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현장에서 환담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너지, 기후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서방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에 아프리카를 포함해 국제 사회가 동참하길 바라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동참을 거부하며 워싱턴과 거리를 뒀습니다.

남아공은 앞서 3월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날(16일) 무역과 에너지, 기후 등의 주제를 놓고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아프리카의 식량 안보 등 국제 사회의 여러 시급한 과제들을 함께 다뤄나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4천500만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라마포사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남아공의 입장이 존중됐다면서 "분명히 갈등은 해결되어야 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는 데 바이든 대통령과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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