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내년에 전세계 식량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코린 플레이셔 WFP 중동·북아프리카·동유럽 지역 본부장은 12일 일본 ‘NHK’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으로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곡물 수출을 재개한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플레이셔 본부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많은 식량이 생산되는 동부 지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의 농경지와 기반시설이 파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플레이셔 본부장은 또 농부들이 전쟁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 가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은 1억t의 풍작을 냈던 지난해 보다 약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플레이셔 본부장은 또 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가 수출을 억제한 후 치솟는 가격 때문에 전세계 농부들이 비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이셔 본부장은 파키스탄의 홍수와 중국과 유럽의 가뭄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기상 조건도 전세계 식량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