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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중국, 신장서 심각한 인권 침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 이슬람 소수민족을 '자의적이고 차별적으로' 구금하는 것은 반인도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31일 신장 지역에서의 인권 침해와 관련한 현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48쪽의 이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대테러 작전과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지 훈련소와 교도소, 구금시설에 갇힌 사람들을 모두 신속히 석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당국이 “2017년부터 강제 가족계획 정책을 시행해 신장 지역 여성들에게 자궁 내 피임기구를 사용하게 하는 등 출산율을 급격히 줄였다는 신빙성 있는 자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이번 보고서는 바첼레트 인권최고대표의 4년 임기 마지막 날에 발표됐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보고서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의 보고서는) 불법적이고 무효이며, 완전히 허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특히 보고서 내용이 “반중국 세력이 날조한 허위 정보와 거짓말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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