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타이완이 무역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미 무역대표부(USTR)가 17일 밝혔습니다.
USTR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 가을 타이완과 공식 무역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상에서 무역 절차 간소화, 규제, 반부패, 중소기업의 무역 지원, 농업 등 11가지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 비앙키 USTR 부대표는 이 회담이 양국 간 무역·투자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상호 거래 우선권을 진전시키며, 양국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혁신적이고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역협상에는 미국재타이완협회(AIT)와 주미 타이완 경제문화대표부(TECRO)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기관은 미국과 타이완의 대사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타이완은 지난 6월 1일 상호 무역 협상 재개를 발표하고, 수 주 안에 11차 ‘무역투자기본협정’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 타이완의 새로운 무역 협상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모든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타이완이 대외 경제협력에 참여하는 전제 조건”이라며 “어떤 국가이든 타이완과 주권적 의미와 공식적 성격을 가진 경제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USTR 성명과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