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참여한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관리들이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대사는 협상 재개 나흘 째인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승선에 도달하기까지 약 5분 또는 5초가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울리야노프 대표는 “해결해야 할 3~4개 현안이 남아있다”며, 관련 현안들은 “이란과 미국 측에 특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확언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리케 모라 EU 측 협상대표도 지금까지의 협상 진전에 대해 “절대적으로” 낙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라 대표는 이란 언론들에 “우리는 진전하고 있다”며, “협상을 곧 끝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미국, EU 협상단은 앞서 지난 4일 약 한 달 간의 교착 국면 이후 이란의 핵 합의 복원과 관련한 간접협상 방식의 논의를 재개했습니다.
앞서 이란과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독일은 지난 2015년 이란 핵 프로그램 동결 또는 축소를 대가로 미국과 유엔, EU 등이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핵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이 합의가 불공정하다며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도를 높여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