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의회가 임란 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10일 가결했습니다.
불신임안에 대한 투표는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처리됐습니다.
반대파들은 불신임안 처리에 필요한 174표를 확보했습니다.
칸 총리가 소속된 당에서도 몇몇 의원이 불신임안에 찬성했습니다.
파키스탄 역사상 불신임 투표로 총리가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지난 3일 예정됐던 불신임 투표는 표결 직전 여당의 요청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후 칸 총리는 3일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밝혔지만, 파키스탄 대법원은 7일 의회 복원을 지시했습니다.
칸 총리는 8일 TV 연설에서 야당이 자신을 축출하려고 미국과 공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잘리나 포터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8일 전화 브리핑에서 “이러한 주장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달 초 야당은 칸 총리의 경제와 외교 실정을 지적하며 불신임 투표를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본 기사는 로이터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