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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타결에 가까워"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6일 가능한 합의에 근접해 있다면서 다만, 아직 이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는 매우 복잡한 협상으로 아직 몇몇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가까운 시기 안에 이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알아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크리스토퍼 버거 독일 외교부 대변인도 합의 최종안 초안이 완성됐다며 각국이 이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거 대변인은 이어 합의가 신속하게 완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이번 합의가 제재를 받은 러시아의 탈출구가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에서 이란과의 교역은 예외로 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와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참여 문제는 별개라며 이란 핵 협상이 러시아가 제재를 피할 수 있는 탈출구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합의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경제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2015년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주도로 체결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한 뒤 대이란 제재를 부활시켰고, 이에 이란은 핵물질 생산을 다시 늘렸습니다.

이란 핵합의 당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은 협상 복원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재협상을 벌여왔고, 미국은 이번 협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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