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집권세력인 탈레반이 외국 기자 2명과 이들의 일행들을 석방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어제(11일) 구금한 기자 등의 신원이 확인돼 이들을 풀어줬다고 밝혔으며, 앞서 이들의 구금 사실을 알렸던 유엔난민기구(UNHCR)도 이 같은 사실을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주의 기구 관련 취재를 하던 기자들이 탈레반에 의해 구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다만 탈레반 측은 이들 기자 등이 신분증과 등록증 등 필요한 서류를 소지하지 않아 구금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우리는 걱정하고 도움을 지원한 이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아프간 국민을 위해 계속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철수하면서, 카불 등 주요 도시를 장악하며 다시 집권세력이 됐습니다.
탈레반은 재집권 당시 여성 인권 존중 등 여러 유화조치를 내놨지만 상당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 기사는 AFP 통신을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