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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로 불태워" 미얀마군 민간인 학살 증언


지난 7일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가 만달레이 시내에서 행진하고 있다.
지난 7일 미얀마 반군부 시위대가 만달레이 시내에서 행진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군이 지난 7일 주민 11명을 인질로 잡고 산채로 불태웠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중부 사가잉의 한 마을에서 불타서 그을려진 사체 11구를 촬영한 영상물이 공개된 점을 언급하며 현지 언론은 희생자 가운데 10대도 있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목격자 등을 인용해 군인들이 11명을 인질로 잡고 총을 쏘고 사체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관련 동영상 대해서는 아직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고 있는 국민통합정부는 “희생자들은 함께 채찍질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다가 산 채로 불태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미얀마 군 당국의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극악무도한 행위에 가담한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사건 현장에 나간 부대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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