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첫 선고 공판을 내달로 연기했습니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재판부는 앞서 재판에 참여하지 못했던 의사의 증언을 추가하기 위해 선고 공판을 내달 6일로 연기했습니다.
군부는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한 뒤 코로나 규정 위반, 선동, 부패, 선거법 위반 등 각종 혐의로 잇따라 기소했습니다.
당초 선동과 코로나 규정 위반에 대한 선고는 오늘(30일) 내려질 예정이었습니다.
수치 고문은 지금까지 재판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 11월 총선에서 수치 고문이 이끄는 집권당이 압승했지만, 군부는 총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한 뒤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