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 기조연설에서 특히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불참한 데 “특히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인도도 기후변화 대응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어떤 나라도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맞선 적극적인 대응에 반대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기후변화 문제에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평범한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할 필요는 있다”면서, “그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기후변화 대응 노력들이 그들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