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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800여명 탄 독일 구조선 시칠리아 도착


난민 구조선 시아이(Sea-Eye) 4호가 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입항하고 있다.
난민 구조선 시아이(Sea-Eye) 4호가 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입항하고 있다.

해상에서 구조된 난민 800여명을 실은 독일 선박이 이탈리아 당국의 입항 허가를 받고 시칠리아 섬에 도착했습니다.

민간 자선단체인 시아이(Sea-Eye)는 시아이4호가 지난 6일 시칠리아 섬 서부 트라파니 항구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난민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적 격리 차원에서 다른 선박으로 옮겨진 가운데 4살 이하 영아를 포함한 160여명의 미성년자들은 지상대피소로 옮겨졌습니다.

국제 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이탈리아 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입국한 난민들은 주로 서아프리카, 이집트, 모나코 출신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중 절반가량은 지난 4일 침몰하는 목조 선박에서 구조됐으며, 나머지는 별도의 활동을 통해 해상에서 구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아이 관계자들은 구조작업 당시 지중해 섬 국가이자 유럽연합 회원국인 몰타가 자국 해역에서 침몰 중이던 목조 선박의 구호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점을 비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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