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다음 달 생산량을 현재 계획보다 더 늘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OPEC+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석유장관 회의에서 매달 하루 40만 배럴씩 늘리겠다는 계획을 다음 달에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원유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로 일시적으로 7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비회원국인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OPEC+에 석유 공급을 늘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살만 에너지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산유국이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1·2분기에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석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분석가들은 OPEC+의 최근 결정이 원유 가격을 더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사태로 폐쇄됐었던 세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