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유럽이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해야 할 중요성에 대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31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와 함께 이란을 핵 협상장에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전적으로 발을 맞춰가고 있다(absolutely in lockstep)”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인 지난 10월 30일 미국과 독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이 “위험한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이란이 2015년 핵 합의를 준수할 것을 함께 촉구하고 나선 이후 나온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에 대해 “이란이 이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에 달려있다”면서 이 나라들 모두 이 사안과 관련해 러시아, 중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핵 협상 재개가 “앞으로 나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018년에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 합의 규정을 어기는 행동을 취해 왔습니다.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 활동에 대한 유엔 사찰을 일부 중단시킨 뒤, 이란 내 감시 임무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