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연안 동유럽 국가들을 순방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도착 후 안드레이 타란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동부 우크라이나 지역의 평화에 있어 장애물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을 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 외교 정책을 정할 수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강제 병합했는데, 러시아가 앞서 올봄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지대와 크림반도 일대에 대규모 병력 등을 집결시키고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해 양국 간에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오스틴 장관은 러시아를 향해 크림반도 점령을 끝내고 동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트위터를 통해서도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가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외교 정책을 결정할 권리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조지아를 방문해 가리바슈빌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조지아 영토 점령과 흑해에 대한 영향력 확대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루마니아를 방문한 뒤 오는 21일과 2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장관 회의까지 참석한 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