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지난 8월 정기적인 우주선 실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언론브리핑에서 중국의 관련 실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은 핵무기 운반체계를 포함한 중국의 핵 역량 고도화 움직임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이런 움직임은 중국이 수 십년간 고수해온 최소억제력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소억제력이란 중국이 최소한의 핵무기만 보유해 다른 나라를 위협하지 않고 자국을 겨냥한 공격에만 대항해 방어한다는 개념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의 핵 역량과 관련해 현재 미국은 중국에 관여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위협들에 대해 억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신문은 지난 16일 중국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는 보도를 일축하며, 이번 시험은 정기적인 우주선 시험의 일환이며, 인류가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데 값싸고 편리한 방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