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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말라리아 백신 첫 승인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가 7일 말라리아 백신 접종 직후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 어린이가 7일 말라리아 백신 접종 직후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 6일 말라리아 예방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사의 RTS,S/ASO1입니다.

이 백신은 지난 2019년부터 아프리카 가나, 케냐, 말라위의 아동 보건소에서 어린이 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 접종 사업 결과, 중증 말라리아 발병을 3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년 이상 걸쳐 만든 이 새로운 백신이 공중보건 위생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말라리아 예방 수단과 이 백신을 함께 사용하면 매년 수 만 명의 어린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라리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주요 질병이자 사망 원인이며,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26만 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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