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 6일 말라리아 예방 백신을 승인했습니다.
WHO가 승인한 백신은 영국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사의 RTS,S/ASO1입니다.
이 백신은 지난 2019년부터 아프리카 가나, 케냐, 말라위의 아동 보건소에서 어린이 8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범 접종 사업 결과, 중증 말라리아 발병을 3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년 이상 걸쳐 만든 이 새로운 백신이 공중보건 위생 역사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존하는 말라리아 예방 수단과 이 백신을 함께 사용하면 매년 수 만 명의 어린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라리아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주요 질병이자 사망 원인이며,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26만 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가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