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잠수함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시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브로트빈스크급 잠수함에서 ‘치르콘(Zircon)’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2기를 북극 인근 바렌츠해에 있는 목표를 겨냥해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첫번째 미사일은 잠수함이 러시아 백해 수면 위로 부상한 상태에서, 2번째는 수중에서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구축함에서 치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치르콘이 음속의 9배, 사거리 1천km에 달하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실전 배치가 완료될 경우 러시아 군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치르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실험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이며, 2022년에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를 낼 수 있는 무기체계를 말하며, 활공체(HGV)와 순항미사일(HCM) 계열로 나뉩니다.
앞서 미국도 지난달 27일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CM)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공기흡입 추진식 극초음속 무기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