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주유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육군 병력을 투입합니다.
영국 정부는 1일 늦게 성명을 내고 "운전병 100명을 포함해 약 200명의 군인이 4일부터 투입돼 일시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내년 3월 말까지 최대 300명의 외국인 유조차 운전자들의 입국을 허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인 영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전국의 주유소에 유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유 대란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Brexit)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에 따른 인력 부족이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은 물류 배송 차질로 다른 생필품들도 품귀 현상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업계의 협조와 노력으로 상황이 안정되고 있으며, 국가적으로 연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면서, 국민들에게 사재기 중단을 당부했습니다.
영국 주유소협회 측은 1일 현재 전국 주유소의 약 27%가 여전히 판매할 기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