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해역을 항해하던 독일 구축함 바이에른의 기항 요청을 거부했다고 독일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 당국에 기항을 요청한 항구가 어디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함은 지난달 독일을 출발해 현재 남중국해 순찰을 위한 6개월 임무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중국 국방부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역외 국가들이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역내 국가들의 노력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독일과 전반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그것은 양국 간 군사관계를 포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바이에른함의 역내 전개 등을 통해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