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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수장 “소말리아, 예멘, 시리아, 이라크가 아프간보다 테러 위험성 커”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 (자료사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 (자료사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은 “소말리아와 예멘, 시리아와 이라크가 아프가니스탄 보다 테러조직이 준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의 18개 정보기관 업무를 관장하는 헤인스 국장은 어제13일 워싱턴에서 열린 강연에서 미군의 아프간 철군으로 알카에다나 ISIS 등 국제 테러조직이 다시 재결성될 수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본토 관점에서 아프가니스탄은 국제 테러조직 위협의 최우선 명단에 들어있지 않다며, 오히려 소말리아와 예멘, 시리아와 이라크 내 ISIS 활동을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0년 전 9.11 테러와 비교할 때 국제 테러조직의 미 본토 위협은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테러조직의 미 본토 공격 역량을 약화시킨 미국 정부의 막대한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현재 아프간에 대한 정보수집 역량이 미군 철수와 아프간 정부 붕괴에 따라 사라진 상태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이같은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에 대해 꽤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보당국의 최우선 초점은 아프가니스탄 내 테러조직의 재결성 가능성을 감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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