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집단면역 달성의 차선책으로 취해온 ‘코로나와 함께 살기’ 실험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미 존스 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일 현재 6만 8천 900여 명을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는 55명에 이릅니다.
이와 관련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코로나 태스크포스 국장은 이날 “단순히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뿐 아니라 바이러스 전파 속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만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코로나 함께 살기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살기 실험’은 집단면역 달성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현실적 목표를 기존 감염 방지에서 사망 방지로 무게 중심을 옮긴 정책으로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이 시행 중입니다.
웡 국장은 우선 기존보다 더 엄격한 확진자 경로 추적을 시행할 방침이라며, 확진 고위험 대상자들에게 부과해온 2주 의무진단 기간을 1주 간격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또 이날 직장 내 하루 최대 한 차례 허용했던 사회적 모임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