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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파키스탄과 테러 차단 위한 국경 통제 논의"


5일 파키스탄 준 군사요원(왼쪽)과 탈레반 병사들이 국경 검문소에서 자국 영역을 각자 지키고 있다.
5일 파키스탄 준 군사요원(왼쪽)과 탈레반 병사들이 국경 검문소에서 자국 영역을 각자 지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새 집권세력인 탈레반은 테러조직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 파키스탄 측과 국경통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빌룰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주말 파키스탄 정보기관 ISI 수장 파이즈 하미드 장군이 이끄는 대표단이 수도 카불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측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 건의 탈옥 사건과 과거 파키스탄 내 무장공격에 개입했던 수 백여 명이 석방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자빌룰라 대변인은 앞으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아프간 땅을 활용해 파키스탄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파키스탄 대표단 측에 확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측은 파키스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을 색출할 수 있도록 국경 초소 검문체계를 강화하고 정보 공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논의에서 탈레반 측은 국경통제 강화 방침이 환자나 난민 가족, 일용직 노동자들에 대한 국경 차단의 명목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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