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간 수도 카불 북부에 위치한 판지시르 계곡을 장악했다고 6일 발표했습니다.
판지시르 계곡은 과거 탈레반에 암살된 아흐마드 샤 마수드 장군의 아들 아흐마드 마수드가 이끄는 `민족저항전선'의 최후 거점지역으로 평가되는 지역입니다.
자비룰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승리로 아프간 전역에서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운 삶과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족저항전선' 측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단체 최고 지휘관인 마수드는 탈레반의 승리 발표 수 시간 전에 판지시르 내 병력을 철수 하는 조건으로 평화협상을 제안했습니다.
'민족저항전선' 측은 또 탈레반과의 교전 과정에서 지도부 가운데 대변인 파힘 다시티와 압둘 우닷 자라 장군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