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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혼전 속, 바이든 대권 고지 더욱 다가서


6일 미국 디트로이트 선거 개표소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이 논쟁하고 있다.
6일 미국 디트로이트 선거 개표소 주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왼쪽)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들이 논쟁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 개표 작업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권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오늘(7일)까지 승자가 확실히 갈리지 않은 지역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4개 주입니다.

조 바이든 후보는 이들 지역에서 모두 박빙의 차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는 이 시간 현재 약 96%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0.5% 차로 이기고 있습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주는 99%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0.1% 초박빙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93%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는 바이든 후보가 1.8% 차로 이기고 있습니다. 네바다주의 선거인단은 6명입니다.

1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애리조나주는 95%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0.8 %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38명의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253명,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s)’에 대한 유효성 검증을 오는 10일까지 마치겠다고 밝혀 최종 개표 결과는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잠정투표란 유권자 명단에 등록되지 않은 시민이 현장 투표소에 나올 경우, 일단 투표 후 선거 당국이 추후 중복투표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런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주 법원은 6일, 일부 잠정투표에 대해 유효성이 확인될 때까지 집계에 포함하지 말고 분리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한, 조지아주를 비롯해 일부 경합 주도 표 차이가 너무 적어 주법에 따라 재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재검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곳곳에서 재검표가 예상되면서 이번 대선의 최종 결과가 이달 말까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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