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대선 후보 TV 토론이 오늘(22) 열립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밤 9시 테네시주 벨몬트대학에서 열리는 이날 TV 토론에서는 후보들이 상대방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마이크를 강제로 차단하는 조치가 시행됩니다.
지난달 열린 1차 TV 토론에서는 두 후보가 과도한 끼어들기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대선토론위원회 측은 개별 토론주제에 대해 각 후보에게 주어지는 2분간의 답변 시간 동안 상대방이 방해하지 못하도록 마이크를 차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토론에는 마이크를 차단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토론의 진행은 `NBC’ 방송의 크리스틴 웰커 씨가 맡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대응과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개 주제에 관해 토론하게 됩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마이크 차단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로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처가 부당하고 진행자도 편향됐다며 반발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와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 살해를 협박한 미국인 남성이 어제(21일) 비밀경호국에 적발됐습니다.
이 남성은 이들 지지자의 집에 두 후보를 납치해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편지를 두고 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