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간 대선 후보 2차 TV 토론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토론을 주관하는 미 대통령선거 토론위원회(CPD)는 어제(8일) 다음주로 예정된 토론이 "관련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해 화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과정을 마쳤다"며 "이르면 이번 주말 공개적인 행사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2차 토론을 화상으로 전환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당초 예정대로 오는 15일 현장에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V 토론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다음주 목요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타운홀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A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토론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미 언론들은 다음주 목요일에 있을 2차 토론의 가능성이 현재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