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고위 관리 8명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란의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이란 고위 장성이 제재 대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미국은 이란의 섬유, 건설, 제조업, 혹은 광업 분야를 제재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은 이란의 철강 산업에도 별도의 제재를 가할 예정입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제재와 관련된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제재로 이란 정권을 지탱하던 수십억 달러 상당의 자금줄이 끊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라크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석유 금수 등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