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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11월 대북 식량 지원, 전달 대비 2배 증가…내부 통계 수집 여전히 어려워”


북한 주민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제공한 영양비스킷을 들고 있다.
북한 주민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가 제공한 영양비스킷을 들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의 지난달 대북 식량 지원 규모가 전달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혜층에 대한 통계 자료 수집과 관련한 검증은 여전히 도전 과제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은 지난 11월 북한에 식량 2천 897t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인 10월의 1천 502t보다 거의 2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보고서는 또 대북 지원 사업으로 혜택을 입은 북한 주민은 58만 4천 명으로, 여성이 전체의 60%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은 임산부와 수유모 등 북한 내 취약계층 여성에게 영양강화식품 200그램을, 보육원과 소아병원 등에 있는 아동들에게는 영양강화식품과 비스킷 각각 100그램과 60그램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양강도와 황해남도 주민 3만5천 명에게 옥수수 675t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WPF는 북한 내 6개월에서 59개월 사이 영유아 19%는 만성 영양결핍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2020년을 앞두고 각국의 대북 지원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면서, 영양 지원뿐 아니라 분배 검증과 평가 등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북 지원사업 동참국이 점차 늘고 있다며 프랑스와 리히텐슈타인을 비롯해, 노르웨이와 불가리가아 WFP를 통해 첫 북한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불가리아, 캐나다, 프랑스 , 인도,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웨덴 등 10개 나라가 공여국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원이 가장 취약계층에 전달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분배 감시 활동과 관련해, 보건소와 보육원, 유치원 등을 정기적으로 방문했으며, 함흥과 평양의 영양 비스킷 제조 공장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중앙통계국(National Coordinating Committee)과의 협력으로 북한 내 자료 수집 접근이 원활해진 부분이 있지만, 북한 내 정보와 자료 수집 활동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WFP는 이번 보고서에서 2019년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대북 지원 모금 목표액을 1천 480만 달러로 설정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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